본문 바로가기

일본학 특강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후계자를 교육시킨 비술(秘術)은? 시즈오카대학 교수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씨가 설(説)하는 역사 토크

반응형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후계자를 교육시킨 비술(秘術)은? 시즈오카대학 교수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씨가 설(説)하는 역사 토크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교수는 오늘도 건재했습니다. 4월 26일 nhk E-TV(교육 테레비) 역사 프로그램 「선인들의 저력 지혜의 샘(先人たちの底力 知恵泉)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계자 교육시키기 비술'(徳川家康の子育て術')」에 출연하여 사근사근한 이야기 한 보따리를 또 풀어 놓았습니다.


니혼슈(日本酒) 한잔을 마시면서 역사(歴史) 이야기 슬슬 한 보따리 씩 풀어내고 있는 있는 이 은발의 노(老) 교수의 모습이, 한국의 내노라 하는 이야기꾼였던 이어령 씨나 김용옥 씨 등과 비교해 볼 때, 글쎄요, 한국인들의 고기겐(御機嫌 : 좋은 기분)을 위해 지금 답(答)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어령 씨의 '히카리토 카게(光と影 : 빛과 그늘)'에 대해서는 언제 소상히 말씀 드리도록 하지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교육론이 조문(条文) 식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 '신쿤오후미(神君御文)'입니다.
여기서 '신쿤'은 신격화된 군주로서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신쿤오후미'는 이에야스의 교육방식과 교육비술(秘術)을 조문 식으로 정리하여 나열한 문서로 보면 되겠지요.

이에야스는 이 교육론을 가지고 아들 히데타다(秀忠)를 교육시켜 그를 에도막부(江戸幕府)의 2대 쇼군으로 밀어 올려 줬습니다. 히데타다는 문치(文治)로 에도막부를 반석 위에 올려놓게 되지요.

마치 이방원과 세종의 관계를 연상시킵니다. 조선반도를 살육의 붉은 피로 물들인 'GJJ' 이방원이나, 아는 것이라고는 '문치' 밖에 없었던 세종이거나----그래서 대마도를 끝까지 지배하지 못하고 끝내 철수하고 말았다----이에야스와 히데타다의 부자관계와 비슷하네요. 세종도 그 '문치'로써 조선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고 태평성대를 구가했지 않았습니까?

이에야스는 히데타다에게 '지성'과 '교양'과 '사회성'과 '교섭력'을 갖추게 하려고 애썼다 합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대방으로부터라도 듣는 자세를 가지라(どんな相手でも聞く姿勢を持て)"로 가르쳤다고 하는군요. 듣는(聞く、聴く) 일이야말로 곧 덕(徳)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한자(聴ㆍ徳)도 서로 비슷하지요?

그런데 이에야스도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피의 전쟁을 일으켜, 이방원처럼 수도 없이 많은 목숨들을 쥑인 'GJJ'이었는데, 자식놈에 대한 교육 만큼은 철저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사족 : 중국과 조선과 일본에서 가장 'GJJ'스러웠던 인물은 역시 한나라의 유방, 이방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니었을까요? ^^)

'GJJ'이었지만 자식놈에 대한 교육에는 무진장 애를 쓰며 고생한 덕분에, 이에야스는 후계자를 잘 세울 수 있었고, 그래서 260년간 에도막부가 それなりに 良く(그런대로 잘) 계승되게 했다는 게, 오늘의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여지고 있듯이,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교수(1944년 生, 78才)가 풀이해주고 있는 '신쿤오후미(神君御文)' 제10조(第10条)의 내용도 의미심장합니다. 人に 得て 不得て 好き嫌ひあり 偏りするべからず 無用と思われるものも 時に有用のこと多し。철학적 내용이로군요. 이에야스가 'GJJ'이긴 했으나 막부 하나 쯤은 세우고 지켜나갈 '깜냥'은 된 것으로 비쳐집니다.

 

일본의 '역사 김삿갓'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교수(1944년 生). 일본 방송계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오와다 테쯔오 : 시즈오카 대학(静岡大学) 명예교수.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교육론이 조문(条文) 식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 '신쿤오후미(神君御文)'이다.
이에야스는 '지성'과 '교양'과 '사회성'과 '교섭력'을 갖추라고 교육했다고 한다.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교수(1944년 生, 78才)가 풀이해주고 있는 '신쿤오후미(神君御文)' 제10조(第10条)의 내용. 人に 得て 不得て 好き嫌ひあり 偏りするべからず 無用と思われるものも 時に有用のこと多し。 철학성이 풍기고도 있다.

 

시즈오카 대학(静岡大学) 교육학부 명예교수(名誉教授) 오와다 테쯔오(小和田 哲男) 씨.



@ https

※ 구글 측에서는 링크를 싫어합니다.
링크를 삭제했습니다.


〆 관악골에서 精進하고 있는 죽림의 현자들을 '오마주'하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