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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을 건강 심포지엄,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정신건강이 장수의 뿌리”
벡크 주니어
2024. 10. 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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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헬시에이징학회가 10월 3일 서울 코엑스 1층 제1세미나실에서 ‘2024 가을 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100세 철학자로 알려진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100년을 살아보니’를 주제로 쫀득쫀득한 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었습니다.
2024 가을 건강 심포지엄,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정신건강이 장수의 뿌리”
“60세가 넘으면 신체 건강보다 정신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정서적인 자기 성장이 건강의 가장 소중한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04세(1920.4.23~)인 김형석(金亨錫)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10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헬시에이징학회 심포지엄에서, ‘100년을 살아보니’라는 제하의 기조강연을 통해 위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날 40여 분가량 진행한 대중 강연에서, 꼿꼿한 자세로 인터벌(쉼) 없이 이야기를 이어갈 정도로 건재(健在)함을 보여줬습니다.
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50세쯤 될 때 자꾸 기억력이 떨어지다 보니 정신적으로 늙은 것으로 착각을 하지만, 100세를 넘겨 직접 살아 보니 그건 늙은 게 아니었다. 50세 무렵부터 기억력은 다소 침체되지만 기억력보다 더 소중한 사고력(≒이해력)은 그때부터 상승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은 더욱 '사에테 이쿠(冴えて行く : 성장하게 된다)' ”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서 “많은 사람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를 묻지만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만큼 산다’고 답하고 싶다”면서,
“사회적으로 보면 많은 업적을 남긴 훌륭한 지도자가 모두 60대 이상이고, 보통 80세까지는 정신력과 정신 건강이 그들의 삶을 지탱했다”고, '쯔케쿠와에마시타(付け加えました(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97세에 3년만 더 살면 100세가 되니 도전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회고하면서,
“앞으로도 건강 유지 비결인 정신 건강을 챙기면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직도 사회에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하는 노익장의 '기가이(気概 : 기개, 기골)'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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